SH공사, '임대주택 관리업무 외주' 갈등 타결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5.15 10:41

해고 노조원에 종업원지주회사 설립 지원 등 노사합의..파업 철회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임대주택 관리업무에 대한 민간 위탁을 최종 마무리지었다.

이 과정에서 해고를 당한 노조원이 한달간 파업을 벌였으나 사측이 종업원 지주회사 설립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15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임대아파트 관리원노조 207명은 14일 노사 합의 이후 파업을 풀었다.

관리원 노조는 공사가 임대아파트 관리업무를 외주용역화한다며 5월31일자로 정리해고를 하려하자 이에 맞서 파업을 했다.

노사는 조합원 정리해고 일자를 6월30일로 한달 연기하고 해고된 50여명의 관리원을 본사의 외주용역 관리직원으로 다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또 나머지 관리원들이 종업원 지주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자본금을 지급 보증해주고 2년간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공사는 입주민의 관리비 절감을 위해 임대주택 관리사무소를 민간에 위탁하는 수순을 밟아왔으며 이번 노사합의를 끝으로 남은 32개 단지의 민간위탁을 무두 해결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172개단지 9만8000가구의 공사 임대주택이 2012년에는 500개단지 20만가구로 증가한다"면서 "본사 직영 방식으로는 관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아웃소싱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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