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제1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취임식'을 갖고 심의위원회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통위 출범과 함께 옛 방송위의 심의기능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심의기능을 합쳐 방송, 통신 분야의 콘텐츠에 대한 사후 내용을 심의하는 민간 독립기구다.
지각 출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첫 심의과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포털 댓글 삭제에 대한 타당성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포털 다음은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에 근거,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대통령 비방 등 명예훼손에 관련된 글을 삭제했다고 밝혀 아직까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심의위원회는 다음의 이같은 임시조치가 법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한 여부와 나아가 임시조치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타당성 여부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방송통신심의위원들은 대통령이 추천한 박명진 서울대 교수를 비롯, 박정호(고려대 교수), 박천일(숙대 교수) 등 3인과 국회의장이 추천한 손태규(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엄주웅(전 스카이라이프 상무), 정종섭(서울법대 교수) 등 3인, 그리고 국회 방통특위가 추천한 백미숙(서울대 교수), 이윤덕(KISDI 연구위원), 김규칠(동국대 교수) 등 총 9명이다.
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에 앞서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명진 교수를 심의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손태규 위원과 엄주웅 위원을 각각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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