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아까운 '청라지구' 4가지 매력

이건희 외부필자 | 2008.05.15 12:07

이건희의 행복투자

주택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에 신규 아파트의 분양 열기가 예전만큼 뜨겁지는 않지만 신규 아파트 단지의 분양공고는 요즘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타이밍 면에서나 분양가 대비 미래의 가격 면에서 불확실성은 늘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 분양 아파트에나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에는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분양이 이루어지는 인천 청라지구는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만한 지역입니다.

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에 1778만㎡ 규모로 조성되는 매머드급 경제자유구역으로서 가치 대비한 분양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입지, 수요 측면, 장기적 발전성, 교통 여건에서 모두 유망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높은 점수의 청약자격이라서 아껴두었던 분들은 아낌없이 활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청라지구에 대한 아파트 청약은 지난 4월2일에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청라 ‘웰카운티’가 있었으며 5월 말에 2400가구, 6월에 1200여 가구(최대 2500가구) 등 올해 말까지 약 6000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유명 브랜드 아파트일수록 경쟁률이 높지만 유망한 지역에서는 당첨 될 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청약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1) 분양 가격 메리트 있어

‘웰카운티’의 분양가는 3.3㎡당 789만~873만원으로 평균 821만원 선이었으며 앞으로 나올 다른 아파트들도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서 800만~900만원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하니 장기적인 시세차익도 충분히 얻어지리라 예상됩니다.

이러한 분양가는 작년에 비해 400만~500만원 정도 낮아진 결과입니다. 참고로, 청라지구에서 작년에 공급되었던 GS건설과 중흥건설의 중대형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공급된 것이라서 1300만원대였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됨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계약 후 10년 동안, 85㎡ 이상 중대형은 7년 동안 매매가 금지되지만 장기 보유가치가 충분합니다.

주택을 전문적으로 자주 사고팔 것이 아니라면 발전가치가 있는 곳의 아파트를 장기 보유하는 것이 어차피 보편적인 선택이라 봐야하므로 7~10년의 매매금지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파트의 시세가 올라가서 자산이 크게 늘어난 사람들은 대부분이 장기 보유했던 경우들입니다.

작년에 경제자유구역의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30%로 낮아졌기 때문에 전체 공급량의 30%가 인천시 거주자에게 주어집니다. 나머지 70%는 서울과 경기 거주자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지므로 인천 거주자가 아니라도 청약해볼만 합니다. 올해 들어서 청라지구에 인근 지역인 공촌동, 연희동, 신현동의 아파트 값이 7~10% 가까이 오르는 등 벌써부터 청라지구 인근지역에서는 가격이 올라가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2) 다른 신도시에 비해 강점 많아

앞으로는 베드타운 역할이 중심 될 신도시보다는 도시 안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많이 이루어져 자립의 능력이 강한 도시일수록 장기 생존 능력이 우월할 것입니다. 장기 생존 능력을 고려하면 좋은 이유는 부동산시장, 주택시장도 장기적으로는 지금으로서 예측하지 않았던 방향의 큰 변화가 얼마든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에는 자족기능이 강할수록 주택시장 불경기에도 생존에 유리합니다. 이는 오를 때에는 더 잘 오를 수 있고 내릴 때에는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 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받는 용인 일대의 성복, 마북, 신봉지구도 좋지만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까지 고려하는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청라지구가 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성복과 신봉지구는 민간택지에서 개발하고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서 3.3㎡당 분양가가 1500만~1600만원대에 달합니다. 따라서 현재 가격 대비 미래 가격에 해당하는 투자가치 측면에서도 청라지구가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은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청라지구입니다. 이중에서 영종지구는 항공 항만 물류도시로서 주거자 입장에서 본다면 바다를 건너서 더 멀리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청라지구가 더 유리합니다.

송도신도시는 국제도시로 개발되고 청라지구보다 더 큰 규모라는 점에서 유리한 반면 청라지구는 관광·레저·국제금융 거점도시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도시규모 대비한 기능이 우월합니다.

송도신도시는 공유수면을 매립하면서 개발되는 도시로서 인천시에서 시행하는 것이고 청라지구는 서북부매립지로 불리던 곳에 정부 투자기관인 한국토지공사에서 시행하는 것입니다.


청라지구의 토지조성비가 송도지구보다는 낮기 때문에 아파트 공급 가격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 기간 면에서도 송도신도시보다 5년 앞선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라서 애초에 계획된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기다리는 기회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래의 교통측면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서울로의 접근성이나 출퇴근도 송도지구에 비하여 청라지구가 좀 더 우월합니다. 지금까지 송도지구가 각광을 많이 받았었는데 송도지구의 현재 아파트 가격을 참고로 할 때 청라지구에서의 청약가격 대비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3) 미래형 발전 가능성이 큰 신도시

장기투자가치는 역시 세월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미래 지향적 발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곳에서 찾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청라지구에는 외국인 투자유치용지가 465만8000㎡(141만1000평)이며 이중에서 중심부에 들어서는 국제업무타운은 24만7000㎡(7만4000평)입니다. 국제업무타운에는 103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가 건설되고 국제금융센터와 멀티쇼핑몰, 부동산ㆍ무역금융단지,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섭니다.

인천에서는 가장 빠르게 개발이 추진되는 서구 지역이 청라지구에 가깝기 때문에 그로 인한 수혜효과도 따를 것입니다. 근처에는 가정지구, 경서지구, 가좌재개발촉진지구, 검단신도시 등 위성도시가 위치해 있어서 청라지구와 연계효과가 생겨나리라 예상됩니다. 신도시가 발전할 때에 주변 지역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주변으로부터 보조역할을 받을 때에 그 위세가 확대되기에 더욱 유리합니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 부근의 가정오거리는 인천 도시 리모델링의 상징적 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건물을 허물고 지상과 지하를 함께 개발해 인천을 대표하는 첨단 입체 복합도시로 만드는 계획입니다. 지하 3층에는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게 되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로 달리는 고속도로가 생기게 됩니다. 지상에는 77층짜리 쌍둥이 건물을 중심으로 하는 업무·상업시설과 공원녹지 등이 들어섭니다. 도시의 새로운 이름으로는 '아름다운 누각이 있는 정원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루원시티”로 정하였습니다.

◆(4) 뛰어난 교통 여건과 주거수요 잠재력 충분

신도시가 얼마나 성공적인 가에서는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교통과 대도시로의 접근성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청라지구는 인천 속의 도시이지만 서울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도로 측면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청라지구 북쪽으로 지나고 있는데 이는 서울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곧바로 연결됩니다.

청라지구 남쪽에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2013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차로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한편 224㎞에 달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청라지구를 지나도록 신규로 예정되어 있어서 수도권 북쪽 및 수도권 남쪽과의 연결도 더욱 용이해집니다.

대중교통 면에서는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청라역이 2010년경에 신설될 예정이라서 이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는 불과 30분밖에 안됩니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김포공항역,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수색역을 지나며, 2호선 홍대입구역, 5호선 및 6호선의 공덕역에서 환승이 되므로 활용성이 더욱 높습니다. 종점인 서울역에서 1호선 및 4호선으로 바꾸어 타면 강북 사대문안 중심지로 곧바로 연결됩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까지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달려가는 간선급행버스도 생겨날 예정입니다.

요즘 사정상 추진속도가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청라지구쪽으로 노선을 변경하여 201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온수역에 끝나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이 2012년 개통 예정으로 부평구청역까지 공사 중에 있는데 청라지구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전철이 3개나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영종도를 청라지구에 연결하는 제3연륙교의 건설이 추진 예정이라서 영종지구,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청라지구를 주거지로서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인천의 수많은 산업체들은 물론이거니와 서울의 여의도나 강북시내 직장으로의 출퇴근도 가능해 다양한 주거수요가 생겨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인천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 높은 주거수준을 원하는 사람들은 흔히 서울 안에서 살면서 출퇴근을 하였지만 인천 내에서도 고급 주거단지가 늘어나게 되면 인천에 주거지를 마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청라지구는 서울로의 접근성이 우월한 곳이라서 업무상 서울을 자주 오가는 사람들에게도 편리한 곳입니다. 또한 맞벌이부부로서 인천지역과 서울에 각각 일터가 있는 가정에서는 양쪽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청라지구 같은 곳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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