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버진모바일 M&A…영향 제한적-한국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5.15 08:47
한국투자증권은 15일 SK텔레콤이 미국 자회사 힐리오와 버진모바일의 합병을 추진중이라는 외신보도에 대해 "아직은 협의 초기단계여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미국 버진모바일 인수합병(M&A) 추진과 관련해 협의 초기단계에 불과하며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질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직 성사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고 이는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추진 사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또한 양사가 합병할 경우 합병조건 등에 따라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법인의 합병시 양사가 스프린트넥스텔의 망을 같이 임대해 이용하므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헬리오는 데이터 서비스에, 버진모바일은 음성 위주의 강력한 간접유통구조(월마트 등)에 강점이 있어 보완적일 것"이라고 합병시 예상되는 장점에 대해 밝혔다.


반면 합병 리스크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가상 이동망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있고 합병시 수익개선 효과를 확신하기 어렵다"며 "헬리오는 후불제, 버진모바일은 선불지급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어 요즘제 등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헬리오는 SK텔레콤과 미국 어스링크가 합작해 설립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2007년말 현재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억7100만달러, 순손실 3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버진모바일(Virgin Mobile USA)은 미국 내 1위 MVNO 사업자로 작년말 가입자 509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2억2705만달러, 순이익 421만달러를 기록해 첫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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