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건보공단, 알부민제제 약가협상 시작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5.14 16:41

녹십자·SK케미칼와 건보공단 첫 회의

혈액제제 ‘알부민’에 대한 약가협상이 시작됐다. 14일 보건당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부민 제조사인 녹십자SK케미칼은 이날 건강보험공단과 알부민 약가협상을 진행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6일 건보공단에 알부민 약가협상과 진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7월7일 까지 알부민 약가 협상을 진행한다. 국내 알부민 시장은 녹십자가 60%, SK케미칼이 4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민 제제를 생산하는 녹십자와 SK케미칼은 알부민 원료인 혈장의 가격인상과 수급의 어려움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요구해 왔다. 알부민 100ml의 보험가격은 8만3120원이며, 제약사는 보험가격을 30%가량 인상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알부민 약가 인상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복지부가 건보공단에 약가 협상을 지시해 약가 협상이 시작됐다.


한편 녹십자 알부민 매출은 지난 1분기 75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13억원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혈장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이다. 간기능이 약해지면 알부민을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부민을 투여받아야 한다. 알부민이 부족하면 장기 이식 환자나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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