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산업銀 관계자 리베이트 수수 정황 포착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5.14 15:58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광준)는 산업은행 전 팀장급 간부가 그랜드백화점에 1000억원대의 대출을 해 주는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 대출 업무 담당자였던 A팀장이 그랜드백화점 측으로부터 사모사채 인수를 대가로 수십 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검찰은 A팀장이 그랜드백화점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2002년 발행한 사모사채 1800여억원 어치를 산업은행이 인수하도록 도와주고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산업은행이 백화점 사모사채를 인수하던 시기인 2002년 당시 A팀장이 그랜드백화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A팀장을 불러 주식매입자금 출처와 사모사채 인수 경위,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그랜드백화점 본사와 임원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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