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17대 국회 처리 물건너가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5.14 17:48
-한나라, "FTA 조속 처리"
-민주. "쇠고기 재협상 먼저"
-17대 국회서 처리 가능성 낮아져

 17대 국회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동의는 쇠고기 협상과 관계 없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쇠고기 재협상이 없으면 한미FTA 비준동의안도 처리하지 않겠다며 강경하게 버티고 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한미FTA 문제에 대해 '척화비'를 세웠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임시국회가 10일밖에 안남았는데 민주당이 국익을 팽개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된다"며 "단기적 안목의 표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건강만 생각해서 쇠고기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FTA 비준과 관련해 미국 의회를 자극할 생각으로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미국 의회를 자극해 한미FTA 처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재협상에 부정적이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선(先)쇠고기 재협상, 후(後) 한미FTA) 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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