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의도 진출…서울 도심 공략 '닻'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5.14 15:12
신세계 이마트가 15일 여의도점을 오픈, 서울 도심 상권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5일 여의도 GS자이 오피스텔동 지하 1층에 매장면적 3800㎡(1150여평), 주차대수 188대 규모의 112호점 '여의도점'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여의도점은 도심 지역인 여의도에 들어서는 최초 대형마트로 이마트는 여의도점을 시작으로 올해 왕십리점, 황학점, 미아점 등 서울 도심 상권에 4개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서울 지역에 4개의 점포를 출점하는 것은 지난 93년 이마트 창립 이래 최다 규모다. 지난 2000년, 2001년 각각 3개의 점포를 서울에 출점한 것이 최다였다.

여의도점은 1만2000세대와 주변 오피스가 밀집해있는 핵심 상권에 위치해있다. 인근 대방동과 신길동의 배후 상권은 3만2000세대 규모다.

이마트는 여의도점이 상권이 서울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과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프리미엄 상품과 간편 상품 등 차별화된 MD 구성을 통해 최적화된 매장을 구성했다.


특히 여의도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오픈 시간을 9시 30분으로 기존 점포보다 30분 앞당기고 낮 12시부터 2시까지를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하고 쇼핑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가 서울 상권 공략에 나선 것은 도심 재개발 등을 통해 서울 지역에 대형마트가 신규로 출점할 수 있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

서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수준과 소비성향에도 대형마트 출점 부지가 없어 신규 출점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재개발 등을 통해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대형마트 신규 출점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이마트가 서울 지역에 출점하는 4개 점포 중 백화점을 전환한 미아점을 제외한 3개 점포가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상권이 형성된 점포다. 내년 오픈 예정인 영등포점과 목동점 역시 재개발을 통해 신규 상권이 개발된 점포다. 서울 지역이 상대적으로 신규 출점이 용이하다는 점도 서울 상권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 대표는 "서울 지역은 곳곳에 뉴타운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들 신규 상권을 선점하기 위한 부지 확보에도 집중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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