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새 사령탑, 이윤우 부회장 누구?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5.14 16:22

30년 반도체맨, 삼성 반도체 성공신화 공신

삼성전자의 새 새령탑을 맡은 이윤우 부회장은 지난 1968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했다. 1977년 11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 후 30년간 반도체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반도체출신 경영자이다.

이 부회장은 입사 40년만에 삼성전자 총괄대표이사에 올랐다. 삼성전관에 입사, 77년 6월 삼성전자 가전부문으로 옮긴 뒤 그 해 11월 다시 반도체 생산과장이 됐다.

삼성은 지난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했다. 3년후인 1977년 경영쇄신을 위해 당시 김광호 이사(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와 함께 삼성전자로 옮겼으며 이후 삼성 반도체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87년에 반도체총괄 상무로 승진했고 96년부터 2003년까지 8년간 반도체 총괄 사장을 지냈다. 85년에 256K D램을 개발해 과학기술상을 받았고 그가 메모리사업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던 93년에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D램 세계 1위에 올랐다. 2000년부터 4년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 부회장은 2004년 반도체총괄 사장직에서 물러난 후 삼성종합기술원장과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을 지냈다. '포스트 윤종용'으로 거론된 여러 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 부회장은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을 맡으면서 소니와의 LCD 합작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협력을 성사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5년 종기원 원장직을 임형규 사장에게 물려주고 기술총괄 겸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직을 수행하다가 지난 2006년 이기태 부회장에게 기술총괄직을 넘겨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포용력이 넓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화합형' CEO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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