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는 "아직 지진 피해 규모가 확실하지 않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쓰촨, 충칭지역의 인프라, 운송, 전기, 여행업 등 산업 전반의 실적이 받을 타격은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지진 피해 보상에 따른 영향을 받겠지만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국제금융의 저우 광 애널리스트는 "배상금 총액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보험사들은 재보험에 가입해 있어 부담을 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금속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도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창쟝증권의 거 쥔 애널리스트는 "지진 발생지역에서 알루미늄, 납, 아연 등 금속생산에 차질이 생기겠지만 이 지역이 중국전체에서 차지하는 생산비중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리먼브라더스의 쑨 밍춘 이코노미스트는 "지진은 중국 물가 상승 리스크를 더욱 키울 것"이라며 "특히 식품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리먼브라더스증권에 따르면 쓰촨과 충칭지역의 경작지는 중국 전체에서 8.2%를 차지한다. 또 이 지역 곡물 생산량은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중국 전체 생산량의 9.2%에 이른다. 특히 쌀 생산량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9.4%을 차지한다.
쑨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진은 쌀 공급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전 세계 쌀 시장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와 선전증시에서는 쓰촨 및 충칭지역의 66개 기업의 거래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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