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 3월 재이륙 과정서 문제발생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5.14 15:22
대한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다 재이륙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꼬리 부분에 붙어있는 안전장치인 '테일 스키드(충격완화장치)'가 활주로에 닿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기장과 승객들은 사고가 발생한 것을 몰랐으며 정비사가 정비도중 사고 표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오후 6시 07분경 제주를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250편(A300-600)이 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 후 재이륙 도중 항공기 꼬리에 있는 테일 스키드가 활주로에 닿아 끌렸다.

항공기는 기체 후방 밑 부분에 테일스키드가 장착돼있는데 이·착륙시 항공기 꼬리 부분이 지면과 스칠때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를 준사고로 규정하고 사고조사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조종사가 실수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종 과실이 문제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256명과 기장 승무원 등 모두 2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순간적인 기상변화 때문에 재이륙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을 위해 재이륙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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