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부동산 개발사업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5.14 11:48

대형 디벨로퍼 'AMM자산개발㈜' 설립… 군인공제회-모건스탠리와 공동출자

애경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진출한다.

애경은 14일 세계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부동산투자부문인 모건스탠리 리얼 에스테이트와 금융 및 건설개발 투자전문기관인 군인공제회와 공동으로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대형 디벨로퍼인 'AMM자산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장길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AMM자산개발㈜은 애경 40%, 군인공제회 30%, 모건 스탠리 리얼 에스테이트 30%의 비율로 자본금을 출자한다.

애경측은 "시행사의 자본금 1000억원은 국내 도급순위 11~20위권 건설사 평균 자본금이 96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초대형 디벨로퍼의 탄생"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애경은 국내외에서 최고의 자금력과 대형 프로젝트 발굴능력을 가진 군인공제회와 모건스탠리 리얼 에스테이트 함께 AMM자산개발을 설립, 국내외 대형PF시장에서 메이저 리딩그룹이 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프로젝트별로 소요되는 투자자금은 애경그룹, 군인공제회, 모간스탠리 리얼 에스테이트와 기타 재무적 투자자 등이 별도의 자본을 투자해 컨소시엄을 구성, 조달하게 된다.


AMM자산개발은 파트너사들의 막강한 자금력과 선진금융기법, 풍부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PF사업과 대규모 복합시설 개발 등 국내외 대형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수익성은 있으나 난이도가 높고 고도의 노하우가 요구되는 분야인 레저시설이나 대규모 상업시설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개발예정인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PF △광교신도시 파워센터PF △인천 가정오거리 도시개발사업 등의 참여를 적극 추진중이다.

AMM자산개발은 상업시설 설계의 세계 최강자인 미국의 CALLISON, 역사개발 MD로 유명한 일본의 INTERLIFE, 상업시설 컨셉 디자인 회사인 캐나다의 MXD 등 세계적인 개발관련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미 체결한 상태다.

부동산 개발, MD 및 금융전문 인력 40여명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Simon, Taubman 등과 같은 미국 최대의 비주거시설 디벨로퍼들과 업무제휴 및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애경그룹은 생활용품, 기초화학 등 제조업을 바탕으로 성장해 최근 유통업을 중심으로 항공사업, 레저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의 성장동력 중 하나인 유통사업 부문은 1993년 구로 애경백화점의 개점을 시작으로 수원점(수원애경역사) 출점, 분당점(삼성플라자) 인수 등을 통해 백화점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09년 상반기 평택점(평택민자역사)이 개점할 예정이다. 또 AK면세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 코엑스점을 통해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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