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14일 00시가 입법예고기간이었는데 지금 농림부에서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은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시 문제는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이라며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1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장관 고시 연기 문제를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FTA 청문회에서 15일로 예정된 고시 연기를 요구하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의 질의에 "오늘(13일) 청문회 결과를 농림부에 전달해 충분히 협의해볼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협상 합의문에 "한국은 오는 5월 15일에 법적 절차가 종료돼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표현된 만큼 고시 일정을 연기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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