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1부(부장검사 봉욱)는 이날 오전 9시께 압수수색에 들어가 이사장실과 예산 관련 부서 등에서 오전 10시 현재까지 1시간여 가량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이 실시된 KRX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2006년 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매주 1400만 원씩 총 10억5000만 원을 골프 접대비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된 곳이다.
특히 KRX는 각종 접대비 명목으로 7억여 원을 사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선물거래소 임원들의 중징계를 통보한 바 있으며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넘겨받아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접대비 사용과 관련해 불법적인 사항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KRX 관계자는 "골프 접대 의혹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RX 이정환 이사장은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 행사를 마치지 못하고 13일 귀국한 상태다.
IR 행사는 이미 치러진 영국 런던 행사 외에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이사장이 런던 행사만 참석한 뒤 귀국해 검찰 수사에 대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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