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 한미FTA 현명한 결정 부탁한다"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5.14 10:27
한나라당은 14일 민주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과 연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동의안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FTA 척화비를 세웠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FTA청문회를 하면서 FTA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솎아내고 반대하는 사람들만 배치하는 등 노골적으로 FTA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시국회가 10일밖에 안남았는데 민주당이 국익을 팽개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된다"며 "단기적 안목의 표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어제 통외통위 청문회는 민주당이 FTA청문회가 아니라 쇠고기 청문회로 변질시킨 정치공세의 장"이라며 "국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공세에 열중하는 모습은 공당의 모습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쇠고기 재협상 주장의 근거를 체크해 봤는데 대부분은 근거가 그렇게 충분하지 않고 재협상을 해야 될 중대성을 갖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국민 건강만 생각해서 재협상 하자는 것이 아니라 FTA비준과 관련해 미국 의회를 자극할 생각으로 무리한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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