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BSA)은 전세계 108개국을 대상으로 '2008 세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현황 보고서'를 동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불법복제율은 43%로 전년 대비 2%포인트 낮아지면서 사상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액은 54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는 조사 대상 108개국 중 15번째로 높은 액수다.
BSA는 불법복제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피해액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경제 규모 확대와 값비싼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들었다.
저작권 보호의 선봉에 서 있는 미국 역시 지난해 불법복제율은 20%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피해액은 8조400억원으로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2%p 하락한 불법복제율 수치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과 세계 평균수치가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한 것에 비해, 한국이 2%포인트 하락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는 것.
한편, 세계 평균 불법복제율은 전년 대비 3%p 늘어난 38%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한 전세계 피해 규모는 총 48조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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