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은 총재, 엇갈린 인플레 진단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5.14 04:18

댈러스 총재 "회복시 물가 부담", 샌프란시스코 총재 "정점 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엇갈린 시각을 밝혔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총재는 13일(현지시간) 최근 세차례에 걸친 연준의 금리인하에 연속 반대한 것은 경제가 회복기로 다시 접어들때에 높은 인플레율이 부담이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셔총재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날때쯤이면 우리가 원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인플레율을 겪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요인으로 인한 물가상승압박이 많으며 미국경기가 침체된다해도 유가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약달러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정부가 통화가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으며 앞으로 몇달동안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1분기 미국의 노동비용이 0.25%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경기침체로 인해 노동및 생산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임금 둔화를 인플레 완화전망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또 투기세력이 원유 곡물 등 상품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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