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 대표든 박 전대표든 우린 모두 한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5.13 19:30

한나라당 상임고문단 만찬서 "나는 누구와도 경쟁관계 아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강재섭 대표든 박근혜 전 대표든 모두 작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상임고문단 만찬에서 여권내 갈등 양상과 관련, "우리 모두 한배를 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나는 누구와도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국정을 잘 살피고 외교를 통해 국익을 챙기는 것이 바로 나의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당정과 협조하면서 국민을 바라보고 열심히 해나가겠다"며 "특히 어려울수록 규제개혁 등 개혁 작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은 실개천 정도가 아니고 높은 산 깊은 물을 건너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강 대표는 또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높은 산을 넘고 큰 바다를 건너는 심경으로 심기일전해 국민에 봉사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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