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사원장은 "헌법에 정해진 임기를 지켜야할 책무도 있지만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국회가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에서 21세기 현안과제를 팀워크로 풀어나가기 위해 흔쾌히 대통령께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사원장은 이어 "그동안 제 거취가 언론의 큰 관심사였다"며 "제가 임기연장을 위해 '영혼없는 공직자다', '코드감사를 한다'고 하는 보도도 있었는데 상당히 당황스럽고 어떻게 보면 억울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전 감사원장은 특히 "통상적으로 하는 감사를 새 정부에 맞춘 코드 감사로 몰아세우는 비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 감사원장은 "공직생활을 43년 했고, 기관장만 12년을 맡아왔지만 그런 애기를 처음 들어봤다"며 "내가 코드를 맞춰왔다면 3대에 걸쳐서 공직자 생활을 할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