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영혼없는 공직자,코드감사 비난 억울"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5.13 17:17
전윤철 감사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을 열어 "오늘 오후 2시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 감사원장은 "헌법에 정해진 임기를 지켜야할 책무도 있지만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국회가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에서 21세기 현안과제를 팀워크로 풀어나가기 위해 흔쾌히 대통령께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사원장은 이어 "그동안 제 거취가 언론의 큰 관심사였다"며 "제가 임기연장을 위해 '영혼없는 공직자다', '코드감사를 한다'고 하는 보도도 있었는데 상당히 당황스럽고 어떻게 보면 억울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전 감사원장은 특히 "통상적으로 하는 감사를 새 정부에 맞춘 코드 감사로 몰아세우는 비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 감사원장은 "공직생활을 43년 했고, 기관장만 12년을 맡아왔지만 그런 애기를 처음 들어봤다"며 "내가 코드를 맞춰왔다면 3대에 걸쳐서 공직자 생활을 할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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