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AI, 농림부 최초 대응 잘못했다"(2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5.13 16:27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3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퍼진 것에 대해 "농림부가 최초 대응을 잘못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 AI 발생지역 가축 살처분 범위를 발생농장 500m로 했다"며 "500m는 조금만 걸으면 도착하는 범위로 지금은 이 범위를 3km로 넓혔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살처분에 1만3000명이 동원됐는데 아직까지 한명의 인간감염도 없었다"며 "이번에 퍼지는 AI는 전염성이 약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치료제인 '타미플루' 비축량을 확대키로 한 것과 관련, "2배로 확대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우리 예산을 쓰고, 기획재정부에서도 적극협조하기로 이야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타미플루'가 10대 미성년자 금지약물로 지정됐다고 하지만 유해한 것은 아니다"며 "감기 등 일반적인 처방에 가급적 쓰지 말라는 의미이지, AI에 만약 감염됐다면 당연히 써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미플루'는 유통기한이 5년이기 때문에 보관하는 데도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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