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이번엔 LCD 부품社에 투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5.13 15:37

티엘아이에 141억원 투자..LCD 장비社 '아바코' 이어 두번째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장비업체에 이어 부품업체에도 투자했다. LCD 패널과 관련된 전후방 산업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의 일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부품업체인 티엘아이 지분 13%를 141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분 투자후 티엘아이의 2대 주주가 되며 사내 이사 1인에 대한 지명권을 갖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국내 LCD 부품을 보다 유기적인 공동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안정적인 부품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티엘아이는 LCD 패널의 핵심부품인 타이밍 콘트롤러(Timing Controller)와 LCD 구동칩(Driver IC)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국내 중견 부품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570억이며 지난해 LG디스플레이 패널에 쓰인 타이밍 콘트롤러의 약 40%를 공급한 바 있다.

타이밍 콘트롤러는 LCD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LCD 모듈에 입력된 영상 정보를 처리해 LCD 구동칩(Driver IC)에 신호를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 LG디스플레이와 티엘아이는 지난해 4월 공동개발을 통해 120Hz Full HD TV용 타이밍 콘트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6일에는 LCD 생산공정의 핵심 장비인 스퍼터(sputter, 박막증착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는 장비업체인 아바코 지분 19.9%를 62억원에 매입키로 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비즈니스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따라 LCD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대만의 LCD 패널업체인 한스타의 우선주를 인수한 바 있고 올해 초에는 중국의 LCD TV 제조회사인 스카이워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또 지주회사의 합작투자를 가로막아왔던 지주회사 규제가 완화될 예정이어서 그에 맞춰 파주 LCD 단지에 LCD 부품이나 소재 분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