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엄홍길 산행 20m당 1만원 기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5.13 10:29

만성골수성백혈병·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 환자 돕기로

한국노바티스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산행 20m당 1만원씩 희망기금을 적립해 암환자들을 돕기로 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달 28일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 환자를 위한 ‘희망 기금’ 적립 체결식을 갖고, 엄 대장이 올 한해 동안 오르는 모든 산행에 대해 20m 당 1만원씩을 적립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올해 연말에 어려운 암 환자들을 돕는데 쓰이게 된다. 엄 대장은 지난 2월 이미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 환자들을 위한 ‘희망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세계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약 2000여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 환자가 글리벡 복용을 통해 치료받고 있다. 매년 약300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700명의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 환자들이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터 야거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은 이제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봐도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형편 상의 문제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엄홍길 희망대사와 함께 하는 희망기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 대장은 “질환으로 인생의 역경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며 “나의 한걸음이 한 명의 환자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산을 오를 작정”이라고 말했다.

희망대사로서 엄 대장은 ‘희망 기금’ 모금 및 전달 외에도한국노바티스 임직원들과 함께 암(癌)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실외암(癌)벽등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 강연회’ 및 환자들과 함께 하는 등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질환 극복 의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