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UN 글로벌 콤팩트 이사 피선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5.13 11:4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업과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유엔(UN) 글로벌 콤팩트'의 이사로 선임됐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는 최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상반기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SK측이 1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이사회 등의 행사에 참석하며, 투명경영 전도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게오르그 켈 유엔 글로벌 컴팩트 사무총장은 "최 회장이 이사회 중심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사회책임경영에 힘써온 점이 인정됐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유엔 글로벌 컴팩트'는 지난 2000년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의 분야에서 기업과 단체가 지켜야할 10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발족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SK텔레콤SK에너지 등 국내 112개 기업과 단체를 포함해 120여개 국가의 5000여개 기업 등이 이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공로가 있는 기업인과 시민·노동단체 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돼있다. 최 회장은 무스라만 인도 타타 철강 대표, 아리마 토시오 후지 제록스 회장 등과 함께 기업인 대표 11명에 포함됐다.

권오용 브랜드관리실장은 "이사회 사무국 운영은 물론 계열사 사외이사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고, 이사회 내에 사회공헌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SK식 사회책임경영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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