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강진 경제여파, 폭설보다는 작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5.13 09:14
- 쓰촨성 경제 비중 크지 않아
- 인플레는 심화 전망
- 현지 美·日 車 공장 피해 없어

청두 강진이 중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올 초 상하이 폭설 때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소재 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강진의 중국 거시경제 영향이 폭설 당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청두가 위치한 쓰촨성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로, 경제 규모면에서 상하이 등 폭설 피해지역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쓰촨성의 제조업 비중은 약 2.5%로 더 낮다. 내륙 오지라는 지역 특성상 중국 내 물류 수송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높지 않다.


메릴린치는 하지만 지진에 따른 물자 공급 중단으로 중국의 물가 문제를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현지 진출 미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쓰촨성 충칭의 포드 공장은 지진 발생 후 잠시 직원들을 대피시키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 업무가 재개됐다. 충칭 내 스즈키 공장 역시 피해가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제너럴모터스, 닛산, 혼다 등의 중국 내 공장도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FAW와 쓰촨성에서 합작 공장을 운영 중인 토요타자동차는 아직 피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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