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한·우즈벡간 에너지 자원협력 기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5.12 22:55

양국총리 EDCF 기본약정 등 서명

한승수 국무총리는 12일(현지시각)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간의 관계가 제 방문을 통해 아주 가깝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시작 70여일이 지났는데 대통령은 전통 우방인 미국을 제일 먼저 갔고, 나는 전략적 파트너인 우즈벡을 제일 먼저 방문했다"며 우즈베키스탄 방문의 의의를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총리는 이에 앞서 "한 총리와 일행여러분의 우즈벡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국 국민들의 저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한승수 국무총리의 공식 방문은 우즈벡과 한국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증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총리의 자원외교) 중앙아시아 순방 일정을 우즈벡으로 시작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함께 알마릭 광업공사 소유 광산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이곳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자원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총리 회담 직후 양국 총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에 서명하고 부품소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표준화 인증기관간 협력, 탐사광구 MOU를 체결했으며 나망간 츄스트 유전기본합의서, 우준쿠이 가스전 공동조사계약, 우라늄 장기도입 계약, 수출입은행 전대신용(증설)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EDCF 기본약정으로 한국정부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1억2000만불의 EDCF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년간의 지원한도가 정해져 있어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할 예정이다.

또 6개월간 신규탐사광구 독점권을 가지고 평가실시후 탐사계약을 체결키로 양국 국영석유사간 합의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내 유망광구 확보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지난 2006년3월 양국 정상간 합의된 에너지 자원관련 4개협력 사업인 수르길, 우준쿠이, 나망간, 츄스트 광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신규탐사광구 독점평가, 우라늄 장기계약 체결 등을 통해 양국간 에너지 자원협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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