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1세기형 집현전' 미래기획위 발족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5.12 16:27
- 14일 청와대에서 미래기획위 첫 회의 개최
- 안철수,박진영 등 30-40대 민간위원 대거 참여
- 국가 미래전략 구상하는 중추기구로 육성

이명박 정부의 국가 미래전략 구상을 담당할 미래기획위원회가 14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특히 민간위원으로 안철수(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박진영(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30,40대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오는 1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세종실에서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1차 회의에서는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 기 소르망 박사가 '글로벌 시대, 한국의 국가브랜드 제고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세계사 속에서 한국의 현 위치와 미래발전방향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또 안병만 전 총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28명에 위촉장을 수여한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는 기후변화와 자원부족, 고령화 등 범정부적 주요 미래 과제를 예측,분석하고 대응전략과 정책대안을 부처와 함께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정지표인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선진모델을 사회 전반에 소개하고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와관련, 미래기획위원회는 대통령 국제자문단, 미래기획단, 맥킨지, KDI 등 국내외 두뇌집단과 함께 비전 수립 작업을 실시해 오는 8월15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발표될 이명박 정부의 '선진한국 종합비전'을 설계한다.

미래기획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28명의 민간위원(임기 2년)과 기획재정부장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간사)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선정된 민간위원의 평균연령은 48세이고, 전체 28명중 과반이 훨씬 넘는 18명이 30~40대로 구성됐다. 특히 안철수,박진영씨와 함께 사진실 교수(영화 ‘왕의 남자’ 산파역) 등 소프트 파워 분야의 참신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청와대는 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의제 발굴과 과제 추진방안 수립·조정, 추진상황 점검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미래기획단도 설치하기로 했다. 기획단 단장은 김상협 국정기획수석실 미래비전비서관이 겸임하고, 부단장은 주형환 기획재정부 국장이 담당하는 등 관계부처 국과장급 중견공무원과 민간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향후 구성될 대통령 국제자문단(위원장: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컨설팅 아시아,태평양 총괄회장)과도 사안별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래기획위원회는 현 정부의 미래지향적 국정운영과 선진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범부처적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조선시대 세종대왕 당시 집현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