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친박 복당, 나도 원칙이 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5.12 16:24

복당 불허 재확인으로 해석...李대통령 권고 받은바 없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박근혜 전 대표가 5월말을 시한으로 복당 결론을 요구한 데 대해 "나도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이런 발언은 자신의 임기(7월 전당대회)내 복당 불허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돼 박 전 대표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수송동 조계사에서 열린 석탄일 봉축 법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직접 브리핑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좀 다른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이 '(복당은) 공당이 결정을 내리는 게 당연하다. 지도부에 권고하겠다'"고 했다"고 한 점과 관련 "권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강 대표가 지난 11일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 이후 '복당' 문제에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표가 이날 '7월 전대 이전 복당 불가' 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친박 복당 문제로 인한 당내 갈등을 당분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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