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대규모 발행, 줄 잇는다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05.13 09:30

[회사채Preview]"중장기물 가격 매력 부각"

이 기사는 05월13일(07:0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동결로 중장기물 회사채에 대한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1조2472억원 어치가 발행된다.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대규모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투자등급 회사채는1조550억원으로 총 6800억원이 순발행된다.

14일 대한항공이 3000억원, 외표채 9000만달러, 15일 하이닉스반도체가 2000억원, 한국중부발전이 1500억원이고 SK건설과 한국투자금융지주도 13일에 각각 1100억원의 채권 발행에 나선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자금이 기업어음(CP)과 단기 외화차입, 지급어음 등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이번주 발행 예정액을 포함한 5월 중 'A-'등급 이상 우량등급은 10건, 'BBB'등급은 2건의 회사채가 신규발행된다.

[13일]

[LS전선] 외화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4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원화로는 401억원 규모이다. 발행금리는 '3개월 LIBOR+220bp'이며 만기는 3년이다. KB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KB투자증권과 HSBC가 각각 2000만달러씩 인수한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모두 A+를 부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만기는 3년으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AA-를 부여했다. 발행금액은 1100억원으로 지난 10일과 17일에 만기도래할 공모사채와 사모사채 차환용이다. 주관사는 SK증권이며 SK증권이 4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700억원을 인수한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물에 가산금리 87bp.

[14일]

[SK건설]발행금액은 1100억원으로 만기는 3년이다. 가산금리는 국고대비 127bp이며, 신용평가 3사가 A-로 평가했다. 발행으로 조달될 자금은 전액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된다.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다. SK증권이 100억원, 한국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 각각 500억원 인수한다.


[대한항공] 원화표시 3년만기 2200억원과 5년만기 800억원을 발행하며 외화표시 채권은 9000만달러를 찍는다. 주관사는 한국산업은행과 동양종금증권, 대우증권이다. 발행물 가산금리는 3년물이 83bp, 5년물이 96bp. 외화표시채권은 3개월 LIBOR에 190bp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에도 3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고, 이번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항공기 구입 및 임차대금, 유류비, 공항이용료 등을 지불하는 데 사용한다.

[한화건설]CP 및 지급어음 상환을 위해 185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산업은행이 맡았고,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물에 가산금리 170bp 이며 신용등급은 BBB+이다. 인수는 한국산업은행이 1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400억원, 대우증권이 200억원 등이다.

[15일]

[한국중부발전]보령 화력발번소 7, 8호기와 인천복합 2호기 건설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기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만기는 3년으로 가산금리는 국고채 대비 46bp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의 매입채무를 결제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오는 8월말까지 결제할 금액이 약 2000억원이다. 만기는3년으로 가산금리는 170bp이며 신용등급은 A-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동양종금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16일]

[롯데건설] 달러표시채권 6000만달러를 발행해 심양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심양법인은 지난 4월 롯데건설이 4990만달러를 출자해 세운 곳이다. 만기는 3년이며 신용등급은 A+, 금리는 3개월 LIBOR에 250bp를 가산했다.

그러나 외화표시로 사용될 자금을 원화로 바꾸는 스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이유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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