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블루레이 전용기기 출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5.12 12:07

삼성에 이어 블루레이와 HD-DVD 겸용기기는 생산 중단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블루레이 전용기기부문에 나서면서 차세대 광저장장치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루레이시장을 두고 선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가 올 하반기 블루레이 전용 플레이어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루레이 관련기술을 확보하고 올 하반기 전용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블루레이시장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개발과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블루레이와 HD-DVD 겸용기기인 ‘수퍼블루’는 블루레이 전용기기 출시와 함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레이는 기존 콤팩트디스크(CD)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가 적색레이저로 데이터를 읽고 기록하는데 반해 청색레이저를 활용해 DVD보다 저장용량을 6배가량 늘리도록 구현한 것이다.


블루레이는 그동안 HD-DVD와 함께 ‘포스트DVD' 표준 경쟁을 해왔으며 최근 승리했다. HD-DVD 표준을 주도한 일본 도시바가 올해 2월 관련사업에서 철수키로 하면서 블루레이가 사실상 차세대 광저장장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블루레이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블루레이 전용기기 출시에 앞서 2월 블루레이와 HD-DVD 겸용기기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TSR은 블루레이 기기시장 규모가 올해 593만대에 이어 2012년 5113만대로 연평균 80% 이상 고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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