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40%씩 크는 '한국의 와인'은?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5.12 10:34

와인열풍에 복분자주도 훈풍...작년 1000억규모 추정

국내 복분자주 시장규모 추이(단위:억원)

건강에 대한 관심과 웰빙 트렌드로 와인열풍이 거세지면서 ‘한국의 와인’을 표방하는 복분자주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과실주의 대표격인 매실주에 이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복분자주는 신장과 당뇨 등 여러 가지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복분자주는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매년 30~40%씩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4년 400억 원 가량이었던 복분자주 시장은 2005년에는 650억원, 2006년에는 약 8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000억 가량으로 추정된다.

복분자주는 현재 30여 개에 달하는 주류 업체가 생산 중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복분자주는 보해양조의 ‘보해 복분자’ 와 선운산복분자 흥진의 ‘산매수’ 이다.

여기에 지난해 7월 국순당이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과 함께 100% 고창 복분자만을 사용한 프리미엄급 복분자주 ‘명작 복분자’를 출시하면서 보해와 흥진이 양분하고 있던 복분자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까지 약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순당은 웰빙족과 싱글족을 겨냥해 ‘미니어쳐 명작 복분자’ 등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출액 100억 이상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 2위를 노리고 있다.

복분자주가 인기를 얻으면서 기존 주류업체도 복분자주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 국내산 복분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복분자를 원료로 하는 군소업체까지 늘고 있다.

기존 복분자주 제조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보해양조는 이미 ‘보해 복분자’를 미국, 중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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