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서 만들어도 '메이드 인 EU'?

브뤼셀=송선옥 기자 | 2008.05.12 06:25

한·EU FTA 7차협상, 원산지·서비스분야등 합의 도출계획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제7차협상이 12일(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4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이번 7차협상은 지난 1월말 서울에서의 6차협상 이후 3개월여만이다.

7차협상에서는 원산지, 지리적표시, 서비스 등 분야에서 최대한 합의를 도출한 계획이다.

또 6차협상까지 상당부분 타결을 이룬 무역구제, 무역기술장벽, 위생검역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분과협상 대신 수석대표간 협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양측간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품양허, 자동차비관세조치에 대해서는 수석대표간 협의만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이 이번 협상에서는 원산지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U측은 EU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made in EU'를 붙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국측은 EU에서 생산되는 물품이라 해도 질적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7차협상에서는 일반 쟁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원산지, 서비스, 지리적표시 등 핵심쟁점을 집중 논의해 한EU FTA 협상 타결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측에서는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를 수석대표로 정부 대표단 60여명이 참석하며, EU측에서는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집행위 통상총국 동아시아국장을 수석대표로 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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