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복당, 거부감 없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5.10 16:44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친박근혜계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복당에 거부감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박 전 대표가 복당에 대한 개인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인데 당이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며 "당이 공식 절차를 밟아서 해야 되지 않겠냐고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의 공식적인 결정을 무한정 끌고 갈 수 없다"는 박 전 대표의 의견에 대해서도 "물론이다.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선별복당인지 일괄복당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공천이 잘못됐고 국민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복당은 당연하다"며 "이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당 문제를 결정하는데 있어 한나라당이 공식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당의 공식 절차를 밟아서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 최고위원회의 복당 논의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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