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가 수익률 상승을 이어갔다. 기업들의 양호한 분기실적 발표로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인 탓이다. 반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진데다, 환율 및 유가 급등,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 확대로 손실을 기록했다.
1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5월 6일~5월 9일) 국내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0.5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세를 보인 탓에 대형주펀드의 수익률이 잠시 주춤했으나 실적호재를 앞세운 중소형주펀드의 상승이 전체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클래스A)’는 3.9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하나UBS IT코리아1클래스A,C’와 ‘한화성장주식1’ 등이 2%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한국중소밸류주식’과 ‘유리스몰뷰티주식’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채권형펀드는 ‘부자아빠퇴직채권1’ 등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률이 하락했다. ‘투마로우장기우량채권K-1클래스A’는 -1.20%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고, ‘KB장기주택마련채권1’, ‘미래에셋엄브렐러채권형(C-1)’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그쳤다.
한편 해외펀드는 브라질펀드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또 남미, 러시아펀드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중국펀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운데선 ‘우리CS라틴아메리카1클래스A1’이 9.26%의 고수익율을 달성했고, ‘알리안츠GI동유럽주식’과 ‘삼성라틴아메리카주식’ 등도 8~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 ‘한국월드와이드아세안우량기업종류주식’ 등도 모두 4%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는 ‘우리CS글로벌천역자원주식’이 6%대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주니스주식’ 등 자원관련 펀드들도 3~5%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시장에선 ‘PCA아시안리더주식’이 4%에 근접한 수익률을 보였고, 선진국시장에선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 등 일본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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