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의 틀 만들 것"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5.09 18:39

이혜민 FTA 수석대표.. 12일부터 브뤼셀서 한EU FTA 7차협상

이혜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수석대표는 오는 12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 FTA 제7차협상과 관련 "협상타결을 위한 틀을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7차협상에서는 상품양허, 자동차기술 표준 등 중요핵심 사항보다는 원산지, 지리적표시,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최대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차협상은 6차협상까지 상당부분 의견이 조율된 무역구제, 무역기술장벽, 위생검역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분과협상 대신 수석대표간 협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양측이 상당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품양허, 자동차비관세조치에 대해서는 6차협상과 같이 분과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수석대표간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7차협상 첫날인 12일에는 수석대표간 회담이 이뤄지며 13일부터 15일까지는 분과별 협상이 진행된다.


양측은 지난 6차회의에서 분쟁해결, 투명성, 무역구제, 전자상거래, 경쟁,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부분타결을 이뤘다.

핵심쟁점 세가지인 자동차는 10% 관세철폐 시기를 두고 저울질 중이며 자동차 표준기술 문제에 대해서는 EU측이 우리의 42개 안전기준 중 UN ECE 기준에 대해 동등성을 인정하고 있는 26개 기준을 대수 제외없이 인정할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원산지, 특히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한미FTA 수준 이상으로 관철되도록 한국측이 바라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한미FTA 비준은 한EU FTA 협상 타결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17대 국회에서 조속한 한미FTA 비준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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