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SC제일銀 등 8곳 증권업 신규 인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05.09 18:19

(상보)KTB네트워크 '조건부 승인'..씨티은행·STX 등 4개사 '탈락'

신규 설립을 신청한 12개 증권사 중 IBK투자증권과 SC제일투자증권 등 8곳이 예비허가를 받았다. 반면 씨티은행과 한국창투, 스카이투자자문은 사업계획 등이 불충분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증권업 신규 예비허가를 신청한 12개사 가운데 8개사에 대해 예비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업무영역 확대 등을 신청한 3개사 중 BNP파리바증권은 예비허가를 승인하고 리먼브라더스는 조건부로 승인했다.

IBK투자증권(신청자 기업은행)과 SC제일투자증권(SC제일은행)은 종합증권업 예비허가를 받았고, KTB투자증권(KTB네트워크)은 신규로 창투업무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종합증권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STX투자증권은 대주주 관련 재판이 종결될 때까지 심사가 미뤄졌다.

위탁·자기매매업을 신청한 4곳 중 토러스증권(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과 LIG투자증권(LIG손보) 2곳이 예비허가를 받았다. 씨티은행과 한국창투는 사업계획서 등을 심사한 결과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탈락했다.

위탁매매업을 신청한 ING증권중개(ING은행)와 바로증권중개(박준형), 와우증권중개(코린교역) 등 3곳은 예비허가를 받았다. 스카이증권중개는 탈락했으며, 한맥선물은 자진 철회함에 따라 최종 심사에서 제외됐다.


업무영역 확대를 신청한 3개사 가운데 BNP파리바증권(위탁매매업→종합증권업)은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리먼브라더스는 임원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주가조작에 회사가 개입했다는 판결이 내려질 경우 예비허가는 취소된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6월말까지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해 7월말까지 본허가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8월부터 IBK투자증권과 SC제일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신규 영업전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이번 신규 허가를 받은 10개 증권사가 올해에만 11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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