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상품 다양해진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5.12 11:30

매년 수령액 늘려받는 '연금 증가형' 및 줄여받는 '체감형' 상품 출시

월 수령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주택연금 상품이 나온다. 반대로 가입 초기에 높은 금액을 받다가 나중에 적게받는 상품도 출시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3일부터 이같은 방식의 '연금 증가형' 상품과 '체감형' 상품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금 증가형 상품은 평생 일정액을 나눠 지급하는 현행 방식과는 달리 월 수령액이 매년 3%씩 증가하는 옵션 상품이다. 단, 가입 초기에는 현행 일정 지급 방식보다 월 수령액이 적으면 10년 정도가 지나면서 수령액이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집을 보유한 75세의 가입자의 경우 현행 방식으로는 평생 매월 133만원을 받지만 연금 증가형 상품에 가입하면 가입년에는 106만원을 받고 5년후에는 123만원, 10년후에는 143만원, 15년 후에는 165만원으로 지급액이 늘어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평생 같은 금액을 받을 경우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 이같은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다만 처음에는 수령액이 적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노후 생활비를 감안해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처음에는 수령액이 많다가 나중에는 적게 받는 체감형 옵션 상품도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매년 금액을 조정하지 않고 5~10년마다 한번씩 수령액을 줄여 나가는 형태가 된다.

공사 관계자는 "개인의 경제사정이나 건강상태, 소비패턴 등을 감안, 월 수령액을 평생 고정으로 받아도 되고, 점점 늘려가거나 줄여 갈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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