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생각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5.12 09:07

[석세스북스 신간]표현의 달인 외 4권

*표현의 달인
(도미타 타카시 저/박진희 역/비전코리아/248쪽)

말 잘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현대 사회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개인의 사회적 능력까지 인정받지 못할 정도이다. 하지만 정작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서 제대된 말을 표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표현하지 않는 감각은 감각이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릴 줄 모르는 표현의 습관은 오히려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그만큼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나를 제대로 표현한다는 건 정말 어렵다.

이 책은 까다롭고 껄끄러운 상대에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상대와 심지어 친구나 애인까지,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표현의 기술을 알려준다. 사소하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깨닫고, 센스 있고 스타일리시한 대화법을 배울 수 있다.

직장이나 학교, 그리고 가정에서 유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더불어 성공을 꿈꾼다면 읽어볼 만한 대화의 지침서이다. 각 꼭지 마지막에 다양한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셀프 팁을 마련했다.

*퍼펙트피치
(존 스틸 저/조성숙 역/이콘출판/416쪽)

프레젠터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정보 수집? 파워포인트 작성? 아니다. 우선 청중의 심리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후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못한 정보를 분류해 걸러진 정보를 단순하고 동기 부여가 가능한 아이디어로 바꾼다.

그런 다음에는 극작가가 대본을 쓰듯 충분한 드라마와 위트, 반전이 넘치는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하여 청중을 흠뻑 매료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프레젠터는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유니레버, 포르셰, 삼성, 지르텍 등과의 광고 계약을 따내기 위한 과정에서 생겼던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써내려간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기본 사항들을 여러 풍부한 사례를 통해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레젠테이션 팀을 만들고 리허설을 하고 후속자료를 준비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피치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광고 전문가와 세일즈 전문가뿐 아니라 기업체 중역까지, 생산자 입장에서 소비자와 소통을 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행복통조림
(송길원 저/물푸레/334쪽)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관계를 이루며 산다. 부모와 자식, 부부, 형제, 친구, 이웃, 직장동료 등 살아가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는다. 어떤 관계든 상대를 이해하고 막힘없이 잘 통(通)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서로 마음을 나누고 힘을 주니 행복도, 기쁨도 배가 된다. 하지만 어떤 문제가 생겨 관계를 이어주는 통로가 꽉 막히면 이때부터 불행이 시작된다. 통(通)하면 행복하고,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하다. 따라서 행복하게 살려면 꽉 막힌 통로를 시원하게 뚫어 잘 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 잘 통할 수 있을까? 이 책 속에는 관계, 역설, 일상, 끼, 유머, 나눔 등 6가지 행복으로 통하는 비밀이 들어 있다. 키워드별로 행복을 실천하는 방법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통(通)의 철학과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통의 행복’은 거창하거나 추상적이지 않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례를 통해 행복으로 통하는 비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빅 씽크 전략
(번트 슈미트 저/권영설 역/세종서적/232쪽)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는 요즘 시대에도 매일같이 산을 오르며 똑같이 바위를 굴리는 시시포스 형 기업은 너무나 많다. 미국 컬럼비아대 비즈니스 스쿨의 번트 슈미트 교수. 그는 '시시포스가 아닌 오디세우스가 되라'고 외친다.

트로이 목마 하나로 오랜 전쟁을 단숨에 끝낸 오디세우스처럼 시장을 단숨에 뒤집으라는 것이다. 그는 이런 창조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빅 씽크'라고 표현한다.

'체험마케팅'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주목받는 세계적 경영학자인 그는 리더들에게 세상을 바꾸고, 시장을 놀라게 하고 싶다면 틀에 박힌 작은 생각을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통념과 성역을 깨라고 말한다.

큰 생각을 하려면 창의성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짜내려면 색다른 경험에 자꾸 노출시키고 전혀 엉뚱한 분야의 기업을 벤치마킹하면서,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들을 연결시켜봐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나는 매일 농장으로 출근한다
(이우형 저/페이퍼로드/272쪽)

직장살이 힘들 때 모두들 한 번씩 꿈꾸는 전원생활. 대부분 꿈으로 끝내고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안한다. 그런데 누군가 직장 문을 박차고 나가 농장을 차리고 행복하게 산다면? 그리고 그런 이가 한둘이 아니라면?

이 책은 은퇴 계획을 하며 흔히 떠올리는 수준의 '낭만적인 귀농'만을 말하지 않는다. 때로는 어려운 현실도 절절이 써내려가고, 내부와 외부의 힘겨운 싸움도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적어낸다.

하지만 그것이 비극으로 극화되진 않는다. 가끔 쓰러지기는 해도 그대로 주저앉기엔 그들이 가진 열정이 너무나 크다. 우리 농업의 현장에서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즐기며 일하고 풍요로운 수익을 거둬들이는 농업CEO들. 그들은 온몸으로 자신들의 즐겁고 유쾌한 생활을 보여주며 말보다 더 큰 울림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은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졸업하고 억대연봉을 올리며 일약 ‘스타농민’으로 떠오른 농업CEO 15명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뤄졌다. 저자는 밀착취재를 통해 그들이 처음 농업비즈니스를 결심하던 순간부터 정착과 제품개발, 유통, 아이들 교육 문제에 이르기까지의 우여곡절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도서선정 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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