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PR매물홍수에 무릎꿇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5.09 15:35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청산 7079억원 와르르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820선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날에 비해 24.30포인트(1.31%) 하락한 1823.7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지난달 14일 1.85% 하락 이후 한달만이다.

프로그램의 매도공세에 무릎을 꿇은 하루였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668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장중 베이시스가 낮아지면서 차익거래에서 707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비차익거래는 393억원의 순매수다.

여기에 일본 닛케이지수가 전날대비 2% 이상 내려앉은 것도 투매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34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549억원의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앞세워 63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6%)과 기계(0.75%), 운수장비(0.11%)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였다.

POSCO는 전날에 비해 1만3000원 오른 53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특히 5월 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승했다.


대한제강동일산업 등도 2% 이상 올랐다.

기계업종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7% 가까이 급등했다. 두산중공업도 500원 상승한 11만15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기전자는 2.46%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1만9000원 내린 70만9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 6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LG전자도 5% 이상 내려간 1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기도 5.06% 떨어진 5만2500원을 나타냈다.

금융주들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2.10% 하락한 6만5200원이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구은행은 4.8% 떨어진 1만4850원에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278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511개였다. 보합은 78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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