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례 "검찰로부터 참을 수 없는 모욕받아"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5.09 15:30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는 9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검사에게 31세의 여성으로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양 당선자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인 지병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이를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당선자는 "그 때문에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부부인 우리 부부가 이혼할 상황에 이르렀다"며 "내가 잘못했다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수사관이 피의자 신분도 아닌 나에게 오더니 '수갑 한 번 차 보겠냐'고 말했고, 한 검사는 나에게 '국회의원 사퇴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동행한 양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는 검찰이 "서청원 대표에게 돈을 준 사실을 인정하면 일절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회유설을 주장했다.

김씨는 또 "우리는 합법적인 통장에다, 온 국민이 알 수 있는 계좌에다가 돈을 입금했다"며 공천 헌금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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