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리바로 약가, '31.2%' 인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5.09 15:04

스타틴계열 고지혈증치료제,7개 성분중 6개 약가 평균 31% 인하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약가 재평가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와 중외제약의 리바로의 약가 인하율이 31.2%로 결정됐다. 이는 재평가가 끝난 다른 스타틴계열 약물의 평균 약가 인하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9일 리바로와 크레스토의 약가에 대한 서면심사를 마무리하고 이들 고지혈증치료제의 약가를 31.2% 인하하기로 했다. 크레스토의 약가는 1146원에서 788원으로 358원, 리바로는 1068원에서 735원으로 333원 인하된다.

이번에 확정된 약가는 10일 이내 해당 제약에 통보되고, 이의가 있는 제약사는 통보 받은 날 이후 30일 이내 재평가 요청이 가능하다. 해당 제약사의 재평가 요청이 있는 경우 약제급여평가위 재평가 절차를 거쳐 보건복지가족부에 보고된다. 심평원 심의는 최대 2개월이 걸리는 만큼 약가 인하는 이르는 오는 9월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위원들이 서면심의 결과를 종합해 약가를 결정했다”며 “크레스토와 리바로에 대해 약가재평가가 끝난 스타틴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의 평균 약가인하율을 적용됐다”고 말했다.

다른 스타틴계열 약물은 심바스타틴계열 약물의 평균가인 838원을 최고가로 일괄 적용했다. 하지만, 크레스토와 리바로는 동등한 용량이 없어 최고가로 838원을 적용하는 대신 재평가가 끝난 스타틴계열 약물의 인하율을 반영했다.

다만 그는 “크레스토와 리바로는 임상관련 자료가 부족해 정확한 평가가 어려웠다”며 “3년 내에 해당 제약사가 평가 자료를 제출할 경우 이를 반영해 약가를 재평가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제약사는 약가 인하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반응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아직 심평원으로부터 정식 결과를 받지 못했다”며 “오리지널 약품의 약가를 제네릭(복제약)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시험 결과와 학회 자료들을 보충해 약가재평가를 위한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7개 스타틴계열 성분 의약품 중 4개 성분의 약가를 22~36%까지 인하하기로 결정됐다.

심평원은 다른 성분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심바스타틴 계열 약품의 약가는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심바스타틴 계열 약물의 평균약가인 838원을 기준으로 다른 약품의 최고가를 결정했다.

지난해 800억원이 넘게 팔린 화이자의 아토바스타틴 계열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피토’의 약가는 1239원에서 838원으로 32.3%(401원) 인하됐다.

다른 스타틴계열 의약품의 최고가도 838원으로 맞춰졌다. 플루바스타틴은 1308원에서 470원(35.9%), 로바스타틴은 1082원에서 244원(22.5%), 프라바스타틴 1261원에서 422원(33.5%)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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