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 사장 "소니 가격인하, 새로운 자극"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5.09 10:18

"당분간 TV시장 변화와 IT 시장 호조 사이에서 균형 맞춰야"

권영수 LG디스플레이(LGD) 사장은 소니가 북미 시장에서 TV 가격을 인하한 것은 LG디스플레이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며 어려움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경영메시지를 통해 "세계적인 TV 회사(소니)가 북미시장에서 TV 가격을 낮춰 우리의 주요 고객사들에게도 영향이 있었고 LG디스플레이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니는 북미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비지오' 등 저가 브랜드를 견제하고 올해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들어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비지오'의 LCD TV에 들어가는 패널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인 LG전자가 신제품을 앞세워 올들어 북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소니의 가격인하 정책이 LG디스플레이에게 악재인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권 사장은 "좋은 소식도 있다"며 "IT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분간은 TV 부문에서의 변화와 IT 부문에서의 호조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장 변동 상황에 임직원들이 지금껏 해온 것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제 베이스캠프 도달이라는 도전을 끝내고 정상탈환이라는 어려운 과제 앞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분기 880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이익을 거둔 것은 자신이 생각했던 베이스캠프보다 더 높은 고지를 정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정상에 서기 위해 건강과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배려, 팀워크를 강조했다.

권 사장은 또 "이를 위해 경영진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최고의 수율과 생산성을 갖춘 드림 팹(Dream Fab)을 만들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가장 잘 실천하는 회사, 고객들의 성공파트너로 가장 사랑받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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