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피아 “당뇨, 휴대전화로 관리하세요”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05.15 10:51
현대병 가운데 하나인 당뇨를 휴대전화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헬스피아는 ‘글루코플러스’ 제품 관련해서 중동과 남미, 중국, 인도 등에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과 독일,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헬스피아의 글루코플러스는 휴대전화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당뇨관리 시스템이다. 이용자의 혈액을 통해 당뇨혈당치를 측정하고 측정된 자료를 휴대전화로 고객센터에 전달해서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당뇨환자들은 2∼3개월에 한번 씩 병원에 갈 때마다 ‘당뇨수첩’을 가져한다. 하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 당뇨수첩을 따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 개인별 당뇨 수치가 개인 데이터베이스(DB)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당뇨혈당치를 점검함 하는 게 아니다. 각 개인의 목표 혈당치를 벗어나면 위험하다고 경고해 준다. 또 환자에서 운동과 음식조절 여부 등을 점검해 준다. 이런 노력으로 합병증 발생이 줄어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환자와 의사, 보호자, 간호사 등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측정결과 음성 알림 △이상 측정치 자동 경고 △일일 운동량 측정 △시간·일·월별 결과치 분석 △보호자에게 측정결과 실시간 전송 △의사·전문가 상담 등의 기능이 있다.

이처럼 집중관리로 당뇨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3개월간 임상실험 결과, 개별 자가혈당수치가 평균 27% 하락했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평균 500 이상의 혈당치를 보였던 환자가 1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헬스피아는 국내보다 해외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보험문제 때문이다. 최인석 이사는 “외국은 당뇨가 보험이 되기 때문에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는 당뇨가 보험수가로 책정이 되지 않아서 시장 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최인석 이사는 “합병증을 감안하면 당뇨로 인한 의료비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이를테면 심장병 비용 중 당뇨로 인한 합병증인 경우가 약 3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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