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값, 거품 아니라 수요 때문-WSJ 설문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5.09 05:20

월가 이코노미스트들, 유가 내달말 배럴당 105달러 전망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 다수는 에너지와 곡물, 금속 등 상품가격의 급등이 투기자본에 의한 거품이 아니라 근본적인 시장 여건(펀더멘털)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현지시간) 월가 금융회사들의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증국과 인도의 수요증가가 최근의 에너지 가격 급등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다.

곡물 가격 급등의 원인에 대해서도 41%가 수요증가를 원인으로 들었다. 공급위축이 에너지 가격상승의 주원인이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는 20%, 곡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한 응답자는 15%였다.
곡물과 에너지가격이 투기세력에 의해 급등하고 있다는 응답은 11%였다.

설문조사는 51명의 이코노미스를 대상으로 지난 2-6일 실시됐다.


다음달 말 국제 유가에 대한 응답자들의 전망치는 평균 배럴당 105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에는 유가가 93달러선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휘발유가격은 앞으로 12개월간 배럴당 3.45달러를 유지 지난달 말 현재 가격 3.46달러에서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충분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응답은 60%,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0%로 의견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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