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가 기준으로도 5일 연속 상승한 끝에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16센트 오른 123.69달러로 마감했다.
4일 연속 급등해온 국제 유가는 조정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막판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기록을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이달들어서만 9.9%, 배럴당 11.17달러 급등했다. 투기적 수요가 가세하면서 장 마감후 장외 전자거래에서 유가 급등세가 가속화됐다.
이날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켈릴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원유 공급은 충분한 상태라며 약달러를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켈릴 의장은 특히 원유 재고가 5년래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불안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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