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10일 회동..꼬인 정국 풀릴까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5.09 00:00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는 10일 만나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의 회동이 10일 청와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월23일 박 전 대표의 중국 특사 활동 보고 이후 두달여만”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의 제안과 박 전 대표의 수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전에 입장을 조율하지 않고 만나 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방침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쇠고기 수입 개방과 광우병 파동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국정운영 협조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등 최근 불거진 국정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당내 화합 문제의 선결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박 전 대표에 전격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친박 복당' 문제의 결론을 미루자 지난 6일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며 이 대통령과 당 주류측의 결단을 압박했다.

당내에선 박 전 대표가 올 7월 전당대회 당 대표직 출마나 '탈당'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도 나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4. 4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