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옵션만기 쇼크 없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5.08 15:41

지수선물 이틀째 하락..5∼10일선 중간에서 방향모색

5월 옵션 만기일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동시호가 진입 시점까지 포지션을 꺾지 않았다면 콜옵션과 풋옵션 매수자는 모두 큰 손해를 본 날이었다. 물론 기관 위주의 옵션 매도자는 대규모 이익을 챙긴 날이었다.

옵션만기 정산가로 적용되는 코스피200 지수는 동시호가 진입 전 237.76에서 동시호가 이후 237.37로 하락 마감했다.

따라서 0.54에 거래를 끝냈던 237.5콜옵션 매수는 휴지가 됐다. 대박을 노린 채 미결제를 청산하지 않았다면 1계약당 5만4000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거꾸로 237.5콜옵션 매도자는 같은 금액을 단숨에 챙겼다.

풋옵션 매수자의 손실은 더욱 크다. 237.5풋옵션이 0.96에 거래를 마쳤기 때문에 풋매수자는 0.13p(237.50-237.37)의 이익만 취하게 됐다. 1계약당 9만6000원을 넣어서 1만3000원만 챙긴 꼴이다.
반대로 풋매도자는 9만6000원을 받고 1만3000원만 내주면서 8만3000원의 이익을 내 동시호가 10분 동안 86% 수익을 올리게 됐다.

8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날종가(240.15)보다 0.65p(0.27%) 내린 239.50에 거래를 마쳤다.

미증시 하락 영향을 받으며 237.40에 갭다운 개장했던 지수선물은 227.10까지 저점을 낮춘 뒤 강한 상승세를 타고 오후 12시 240.05까지 급반등했다.
오후장 들어 237.80으로 재차 하락하기도 했으나 239.05로 낙폭을 줄인 뒤 동시호가에 0.45p 추가 반등했다.

미결제약정은 255계약 감소하며 사흘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장중 7000계약을 넘기도 했던 미결제는 옵션 만기일 변동성을 노린 투기의 전형을 보여줬다.

베이시스 종가는 2.13으로 급등 마감했고 괴리율도 +0.37%로 치솟았다.

외국인은 3520억원의 주식현물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으나 지수선물을 3319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입장을 바꿨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32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6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매수차익잔고는 7조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차익거래는 막판 매도를 줄이며 6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도 현물 매수의 주력은 연기금(+1425억원)과 증권(+1488억원)이었다. 연기금은 5일 연속, 증권은 3일 연속 현물 순매수 행진을 펼쳤다.
투신권은 906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순매도에 나선 것에 비추어 자금 여력이 달리거나 매수차익분 청산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투신권은 지수선물도 2079계약을 순매도했다.

6월물 콜옵션은 대부분 하락한 반면 풋옵션은 소폭 상승했다.
240 콜옵션은 0.75p(12.5%) 내린 5.25에 거래를 마쳤다. 235풋옵션은 0.10p(2.4%) 오른 4.2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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