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이틀째↓,옵션만기일 무난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5.08 15:40
5월 옵션만기일을 맞았지만 후폭풍은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1850선을 내주긴 했지만 약보합에 그쳤다. 외국인이 대량 매도로 일관했지만 연기금이 버팀목으로 작용한 기관과 나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옵션만기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에 비해 6.01포인트(0.32%) 하락한 184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미국 뉴욕증시의 큰 폭 하락(1.6%)으로 장초반 183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2.84포인트(1.23%) 급락한 1831.17로 출발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한달만에 최대폭인 1.6% 하락한 부담과 5월 옵션만기일, 원/달러 환율 급상승 등 여파로 장초반 1830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체력을 회복한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맞서며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36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1180억원과 22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

업종별로는 기계(3.15%)와 철강금속(2.33%)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하락을 막아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에 비해 6000원 상승한 11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성이엔지는 7% 이상 급등했다. 한라공조도 4% 이상 올랐다.

철강금속에서는 POSCO가 1만2000원 오른 52만60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고려아연은 7.91% 급등했고, BNG스틸만호제강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2.17%)과 전기전자(-0.38%)는 약세였다.

국민은행은 2.49% 내려간 6만66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업은행은 3% 이상 급락했다. 부산은행대구은행도 전날대비 2% 이상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가 힘을 쓰지 못한 반면 중소형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대형주지수는 전날에 비해 0.49% 하락했다. 하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61%와 0.90% 올라 대조를 이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비롯해 43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56개였다. 보합은 77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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