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세금거래 관련 UBS 임원 감금 조사중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5.08 14:05
미 연방 당국이 세금 거래와 관련해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수석 임원을 유치해 조사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UBS 측은 해당 임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임원은 UBS 미국지역 자산관리 대표 마틴 라히티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세금 거래와 관련해 UBS를 조사중이다. UBS의 PB들이 미국 고객들에게 탈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는지가 이번 수사의 초점이다. SEC는 또 이들 PB들이 증권당국에 등록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NYT는 "은행 임원이 감금 조사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법무부가 세금 거래와 고나련해 외국계 회사까지 확대, 정밀 조사에 나섰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앞서 6일 UBS는 150억 달러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채를 상각하고 55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BS는 올 1분기 109억 달러(115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190억 달러의 자산을 상각했다. 이로써 UBS의 자산 상각 규모는 지난해 여름 이후 38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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