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분양가가 2180만원을 넘는 등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상도 해모로'의 1순위 청약(286가구 모집)에 107명이 신청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134번지)에 공급한 '상도 해모로'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83.51㎡형이 5.67대1로 마감되는 등 중·소형 아파트만 마감됐고 142㎡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모두 미달됐다.
79가구를 모집한 142.81㎡형은 단 한명도 청약하지 않아 청약률 0%를 기록했다. 이 주택형은 분양가가 10억9986만8000원으로 3.3㎡당 2540만원을 넘는다.
분양가가 10억9801만9000원인 142.57㎡형은 114명 모집에 5명만 신청, 0.04%의 경쟁률을 보였다. 31가구를 모집하는 142.27㎡형과 15가구를 모집하는 142.5㎡형은 각각 1명만 신청했다. 이들 주택형의 분양가는 각각 10억9570만9000원, 10억9618만7000원이다.
반면 6가구 모집에 34명이 신청한 83.51㎡형은 5.67대1로 마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명을 모집하는 84.49㎡형은 2가구 모집에 11명이 신청, 5.5대1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83.88㎡는 단 한가구 모집에 4명이 신청했다.
이들 주택형은 분양가가 각각 4억6300만~4억7491만원 수준으로 주변 아파트의 비슷한 주택형 시세보다 비싸다.
109.77㎡형은 1.46대1, 109.4㎡형은 1.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9.77㎡는 분양가가 6억9996만7000원, 109.4㎡는 6억9926만3000원이다.
이 아파트는 모두 1559가구 규모로 대부분 조합원 물량이다. 85~142㎡ 286가구만 일반 분양 물량에 들어간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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