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 참석해 "MB노믹스를 저해하는 국내적 요인으로 한반도 대운하 등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이라며 "대운하가 임기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대운하는) 실질적으로 운하(canal)가 아닌 수로(waterway)"라고 개념 정의를 다시 하면서 "정부 재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민간 자본으로 추진하는 만큼 정부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설명회에 모인 170여명의 투자자들에게 대운하가 △온실가스 감소를 위한 대체 교통수단 △내륙지방 개발 △국내 소비와 투자 증진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의 대운하 지원 사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중경 재정부 차관이 나서서 대운하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이다.
지난 1일 최중경 재정부 차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운하를 하면 토목사업을 하게 되고 이는 경제성장에 잡히게 된다"며 "대운하가 물류와 관광 측면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대운하를 정치적 관점으로 봐서는 안되며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추진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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